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빅히트 공모] 일반 청약 D-1...증권사별 전략 체크포인트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3:19

5~6일 일반 청약...15일 코스피 상장
NH투자·한국투자·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 등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사상 최고 경쟁률을 세운만큼 공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일반 투자자들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추석 연휴 직후인 5~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각 증권사별로 확보한 물량 규모와 우대 조건이 상이한 만큼 청약에 도전하는 투자자들은 각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빅히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달 28일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1479대 1)가 세운 역대급 기록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지난 6월 공모주 열풍에 불을 지핀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856.66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9.23 alice09@newspim.com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위해 713만주를 발행하며, 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됐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은 통상 청약 개시일 직전까지 상장 주관사나 인수회사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한 증권사에서 이중청약은 불가능하지만, 여러 증권사에서 복수 청약은 가능하다. 

빅히트 청약은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은 JP모간증권회사(서울지점)는 일반 청약을 받지 않는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249만5500주(35%)를 배정받아 가장 많은 물량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13만9000주(30%)를 할당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71만3000주(10%), 키움증권은 14만2600주(2%)를 모집한다.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율은 50%다. 

청약 물량을 많이 받기 위해선 증권사마다 상이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령 NH투자증권의 경우 일반 투자자의 청약한도는 2만5600주이나 우대기준에 따라 1만2800주(0.5배), 3만8400주(1.5배), 5만1200주(2배), 6만4000주(2.5배)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개시일 전날까지 개설된 계좌로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최고 한도까지 청약을 하려면 장기연금형 상품 1800만원 이상 보유 및 장기연금형(적립식펀드) 직전 6개월 중 3회 이상 월 150만원 이상 납입 등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200%를 받기 위해서는 △장기연금형 상품 보유 1000만원 이상 △장기연금형(적립식펀드) 직전 6개월 중 3회 이상 월 50만원 이상 납입 △적립식펀드 직전 8개월 중 6회이상 월 100만원 이상 납입 △임의·거치식 직전월말 3개월 평잔 잔고 2000만원 이상 등 6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이외에 150%, 100% 우대조건은 장기연금형 상품 보유 금액 규모 등에 따라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온라인전용 고객의 경우 청약한도는 9000주이며, 일반고객의 한도는 1만8000주다. 우대고객은 청약한도의 200%인 3만6000주, 최고우대 고객은 한도의 300%에 해당하는 5만4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일 직전월 3개월 자산 평잔 1억원 이상 △청약일 전월 말일 잔고 5억원 이상의 두 가지 요건을 갖출 경우 공모주 물량을 300%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0%까지 신청하기 위해선 △청약일 현재 또는 전월 말일기준 골드등급 이상 △청약일 기준 퇴직연금(DB형·DC형·IRP계좌) 가입 등의 조건을 채워야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HTS, MTS, 홈페이지, ARS 등 온라인 매체로 청약할 경우 청약 한도를 200%까지 우대해 준다. 우대고객은 1만8000주까지, 일반고객은 9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의 경우 우대고객과 일반고객은 각각 3000주, 20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우대고객은 청약 신청 시작일 직전 1개월 기준 금융상품(펀드·MMF·ELS·랩·ISA·RP·채권) 평잔금액 2000만원 이상인 고객을 가리킨다.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높을 경우 공모주 청약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빅히트의 경쟁률을 1000대 1로 가정할 경우 투자자들은 1000주를 신청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즉, 최소 6750만원을 예치해야 1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1억원을 넣는다 해도 배당받는 주식수는 1주에 불과한 셈이다. 

한편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만약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직행)에 성공할 경우 빅히트의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시장 20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