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서 귀국길 오른 이도훈 "종전선언의 좋은 토대 만들어졌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10월01일 11:19

"비핵화·평화 정착에 대한 진전 있는 대화 나눠"
"종전선언도 비핵화에 포함되는가" 질문에 "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7~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에 앞서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현지시각) 이번 방미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언급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한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미국을 찾은 뒤 이날 귀국길에 오른 이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방미 의미에 대해 "(북한과)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그는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매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종전선언도 큰 범주에서 포함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종전선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얘기가 됐냐'는 물음에는 "아주 폭넓고 의미 있게 얘기를 계속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10월 북미 간 대화 가능성,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개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해 대처해 나가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회담을 가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이 '훌륭한 만남이었다'고 표현한 데 대해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또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 이런 아주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다"며 "아마 그런 점에서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이 이 본부장과 논의했다고 언급한 '건설적 방안'이 종전선언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종전선언도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인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의식한 듯 트위터에 "추석 연휴를 맞아 남북한 국민 여러분과 전세계 한국인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과 함께 북한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4일부터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외교장관회의'(미국·호주·인도·일본)를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11월 3일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선 미국의 쿼드 등 대중국 포위 전략에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과 종전선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양국 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