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매장 예술 작품에 고객 반응 뜨거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명품 매장을 예술 작품으로 꾸민 이후 명품 매출이 한 달 새 전년 대비 37.1%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명품과 예술 작품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8월 리뉴얼을 통해 명품 매장 곳곳에서 미술품들을 상설 전시 및 판매했다. 회화부터 사진·오브제·조각 작품 250여점을 매장 벽은 물론 통로·고객 라운지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 강남점 3층 고객 라운지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2020.10.04 nrd8120@newspim.com |
고객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120여점에서 한 달 만에 2배 이상 작품이 늘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한다. 큐레이터는 고객들에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쇼핑을 하며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고객 반응은 뜨겁다. 미술 작품 및 아트 오브제는 총 28점이 판매되며 열기를 입증했다. 특히 회화 작품과 고미술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소품 및 오브제는 판매가 꾸준했다.
대표 작가는 회화에서 김미영, 김영세, 김혜나, 김환기, 박경아, 버넌 피셔, 서정빈, 양홍규, 윤향로, 전현선, 차규선, 허명욱, 허우중 등이다. 사진은 김대수, 민병헌, 엘리엇 어윗, KDK 등이 있으며 조각 작품은 마크 스완슨 등이다. 아트 프린트도 확대해 김환기, 이우환, 김종학의 리미티드 에디션 프린트도 구매 가능해졌다.
강남점 3층 한가운데에는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도 있다.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꾸민 이 공간은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현대미술이 절묘하게 결합된 공간이다. 엘리엇 어윗이 담은 20세기 중반의 파리 사진이 특히 눈길을 끈다.
한편 강남점은 오는 8일 국내 최초로 보테가베네타의 의류 전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강남점 3층에는 140여개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단독 매장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신규로 입점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강남점 3층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후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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