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지자체 '탈석탄' 선언...KB금융, 150조 금고판도 흔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자체 99%, 기후위기 국제콘퍼런스에서 탈석탄
KB금융, 업계 최초 석탄화력 PF·채권 인수 중단
탈석탄 지자체 금고 규모 99%…금고 1위는 농협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최근 충청남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KB금융지주가 탈(脫)석탄을 선언했다. NH농협은행이 주도해온 지자체 금고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열고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전 계열사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는 게 골자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이에 따라 향후 지자체 금고시장에 KB금융의 탈석탄 선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작년 충청남도가 지자체 최초로 금고 선정과정에서 '탈석탄 여부'를 평가했고, 올해는 충남이 개최한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콘퍼런스'에서 경기·세종 등 50여개 지자체, 교육청이 탈석탄을 선언했다. 특히 탈석탄을 선언한 이들 지자체의 금고 규모는 총 148조원으로 전체 규모인 150조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탈석탄 금고를 선언한 지자체는 향후 금고 선정과정에서 탈석탄 관련 항목을 배점에 넣게 된다. 지난해 충남의 경우, 탈석탄 선언 및 석탄금융 투자 여부(1점)를 새로운 평가항목으로 추가했다. 이후 NH농협은행(95.51점), KB국민은행(93.78점)이 하나은행(92.3점)을 제치고 제1, 2금고지기로 각각 선정됐다. 다만 당시에는 탈석탄 선언을 한 은행이 없어 해당 항목에서 당락이 결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KB금융이 탈석탄 선언을 하면서 은행 간 동일하던 조건에 균열이 생겼다. KB국민은행에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는 데는 생각보다 은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남과 달리 다른 지자체에서 탈석탄 배점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시민단체에서는 지자체들에 탈석탄 선언 여부 배점을 3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지자체 금고시장을 주도하는 은행은 NH농협은행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NH농협은행은 전체 지자체 금고 942개 중 59.4%를 운영하고 있다.(지자체 금고=일반+기금+공기업특별+기타특별) 뒤이어 점유율은 신한은행이 6.5%로 두 번째로 높고, 우리은행 6.2%, 대구은행 5.9% 등에 이어 하나은행 3.4%, KB국민은행 3%, IBK기업은행 0.4% 순이다.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1점 가지고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은행 간 금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으로 KB국민은행이 금고시장에서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은행들은 금고를 확장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금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른 은행들도 탈석탄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KB국민은행이 강력한 둑을 무너뜨리면서 나머지 둑도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