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훈아콘서트' 중국서 불법유통…저작권 보호 무방비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4:16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BS가 2020 한가위 대기획으로 마련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어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빌리빌리'에 1일 공개됐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방송 영상이 통째로 재생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포스터 [사진=KBS] 2020.10.05 89hklee@newspim.com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프로그램이 아닌 '공연'이라는 콘셉트 하에 기획돼 KBS 측은 재방송과 온라인 방송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콘서트 제작·기획에 6개월이란 시간이 투여됐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나훈아도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번 불법유통 사태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측은 콘서트의 중국 사이트 유출 사실을 확인한 상황이다. KBS 관계자는 5일 뉴스핌에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국 내 유통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재 KBS 지식재산권부는 중국에서 유통 중인 매체사에 직접 접촉해 권리침해 사실과 단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저작권위원회 북경사무소와 협력해 추가적인 권리침해에 대한 단속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1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해외 불법 유통 사실을 확인하고 KBS와 대응 방안을 협의중이다. 보통 민간 권리자가 저작권 보호 피해와 관련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번에는 사안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문체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문체부 저작권국 문화통상협력과의 확인 결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해외 전송 부분에 대한 저작권은 나훈아가 갖고 있다. 나훈아가 이번 유출건에 대한 대응 권리를 KBS나 정부 측에 위임하면 문체부가 오는 9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소속 북경 저작권사무소를 통해 경고장을 보낼 예정이다. 8일까지 중국도 추석 연휴 기간이기 때문이다.

최영진 문화통상협력과장은 "저작권은 권리자가 행사할 수 있어 정부가 나설 수 없다. 다만 KBS가 나훈아를 통해 해외 전송 부분의 저작권 권리 위임을 받으면 정부가 중국 북경사무소를 통해 중국 정부에 경고장을 보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이를 '빌리빌리'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이어 "사무소를 통해 '빌리빌리'에 게재된 해당 영상에 대한 상영을 중지 요청하는 것"이라며 "사실 민간권리이기 때문에 민간이 대응하지만 어려운 경우 사무소를 통해 요청을 드린다. 사실 어느 나라든 법은 자국 중심 판단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첨언했다.

이와 같은 우리 콘텐츠의 해외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문체부는 기존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를 외교부, 법무부, 산업부, 경찰청, 특허청 등 6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15개 민간 권리자 단체가 참여한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로 확대하고 문화콘텐츠 분야 저작권과 산업재산권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한류콘텐츠 온라인 불법 유출 대응에 대한 안건도 상정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불법 유출만으로는 외국 경찰과 공조수사나 인터폴 가동은 되지 않는다. 저작권법은 침해 국가의 저작권법에 따르며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최영진 과장은 "보통은 소송을 하지 않는 이상 합의 선에서 보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저작권 침해가 하나도 없는 국가는 없다"며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합의 규범을 만들고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