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행사' 개최
기술 국산화·신산업 분야 진출 활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포스코가 자신들이 활용하지 않는 기업 200건을 88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용 장비나 소재, 수소에너지 기술이 포함돼 기업들의 기술 국산화와 신산업 분야 진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포스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혜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됐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 그룹 6개사의 기술 200건을 88개 중소·중견기업으로 무상 이전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여 기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과 유튜브 중계를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에 이전되는 200건의 기술에는 산업용 장비나 소재, 수소에너지 기술이 포함돼 기업들의 기술 국산화와 신산업 분야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산업용 모터 진단 솔루션 보유 기업이 이전기술 4건을 활용, 자체 솔루션의 정밀도를 제고해 외산 솔루션과 경쟁할 예정이다.
배터리 소재 생산 기업은 이전기술 4건을 활용해 배터리 음극 소재양산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5개 그룹사까지 참여해 나눔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또한, 대부분 기술 양도의 형태로 이전돼 사업화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부-포스코 그룹 6개사-산업기술진흥원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수혜기업 대상 특허활용과 투자유치 전략 특강도 진행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개최된 오늘 행사는 우리 산업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라며"특히 나눔의 양과 질에 있어, 우리 산업의 높은 개방형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