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장가 '거리두기 완화' 효과 미미…'신작·할인쿠폰'으로 변화 모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대형 영화관 내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띄어앉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따른 관객수 증가는 아직 미미하지만, 신작 개봉 등에 따라 극장 방문객수 증감은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던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평일 관객수는 일평균 약 8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12일부터 1단계로 하향 조정됐으나 일일 관객수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약 5만명 수준이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던 신작 영화들의 뒷심이 빠진 영향이다.

◆ 대형 영화관 자체 '띄어앉기' 이미 반년째…'거리두기 완화' 영향 미미할 듯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침체에 빠졌던 영화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일지 관심이 쏠렸다. 극장과 제작사, 관객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띄어앉기' 여부. 1일 1~2회로 횟수가 제한되는 공연과는 다소 사정이 다르지만, 영화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한 관에 어느 정도 관객이 차느냐는 매출에 있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4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명을 기록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특히 지난 9월 말부터 추석연휴와 10월 한글날 연휴를 거치면서 극장가에 관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요인보다는 신작 개봉의 효과를 1순위로 들었다. 9월 한국영화 신작 '디바' '검객' 등이 개봉하면서 관객수가 늘기 시작했고, 추석 연휴 '담보' '국제수사' 등의 굵직한 신작들이 걸리면서 연휴 관람객수가 급증했다는 것.

실제로 한 배급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된 지 3일이 지났지만 오늘(14일)은 관람객수가 아직 저조한 편이다. 내일(15일)은 유아인, 유재명 주연의 신작 '소리도 없이' 개봉과 함께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간의 관객수 증가 패턴을 분석했다. 오는 셋째주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더불어 '미스터트롯 : 더 무비'의 개봉이 예정된 만큼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띄어앉기'와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예측이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난 8월 중순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한 칸 띄어앉기'는 주로 공연 극장에서 적용됐다.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은 이같은 지침 이전인 지난 3-4월부터 사실상 자체 기준에 따라 띄어앉기를 지속해왔다. 전국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임에도 수도권은 2단계 당시의 지침을 대부분 따라야 하고, 실내 50인 이상이 모이는 다중 이용 시설인 영화관은 여전히 핵심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10.14 jyyang@newspim.com

◆ 9-10월 일부 영화 크랭크인…영진위 '쿠폰 발행' 분위기 띄울 듯

거리두기 완화와 별개로, 영화계에서는 꾸준한 신작 개봉과 함께 조심스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9월 크랭크인한 영화 '조용한 아침'을 비롯해 주지훈, 이선균 주연의 영화 '사일런스'도 10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중화권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헤어질 결심'의 제작 소식도 들려왔다.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이 영화 역시 10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다만 국내 최대의 영화계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오프라인 부대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10월 초에서 21일로 개최를 미룬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해 개·폐막식,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해외 영화관계자 초청과 리셉션 파티도 진행하지 않는다. 올해는 영화의전당에서 영화 상영만 진행하고,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시네마] 2020.10.14 jyyang@newspim.com

영화계가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대형 영화관들은 각자 마케팅을 통해 수요층을 끌어당긴다는 계획이다. 지난 추석 연휴, 각종 멀티플렉스 극장은 영화 공짜 관람, 금액별 할인 쿠폰을 발행해 관람객수를 끌어올렸다. 이번에도 롯데시네마는 1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영화 티켓 구매 시 매주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시 최대 5000원 할인과 4000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했던 입장권 할인 사업으로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진위에서는 지난 8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2차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사업을 중단했다. 영진위 측은 "문체부와 함께 해당 사업 재개를 검토 중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