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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사모펀드 투자' 헬릭스미스 "잘못된 선택으로 손실 발생"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6:59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헬릭스미스가 부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 "잘못된 선택으로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헬릭스미스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3상 결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다영 기자]

 

헬릭스미스는 2016년부터 사모펀드에 2643억 원을 투자해 왔다. 이 중 코리아에셋증권, 옵티멈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 3곳에 투자한 금액은 390억 원이다. 최초 만기일이 지났지만 315억 원을 상환받지 못했다.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채권(DLS)에 투자한 25억 원은 전액 돌려받지 못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연구개발비 대부분을 유상증자 및 고위험·고수익 파생상품 및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주목받던 사모펀드의 문제점이 일시에 불거졌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이어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내용을 신뢰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위험도 높은 상품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며 "피해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했고 분쟁조정 신청 등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실 사모펀드 투자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면서 올 연말 계획했던 헬릭스미스의 2800억 원대 유상증자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유상증자에 실패하면 회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6일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연기로 연내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2019년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미국 임상 3-1상 결과 발표 이후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하지 않고 모두 비용처리 했다"며 "회계처리 방식 때문에 관리종목 이슈가 발생했지만,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9월 말 기준 약 830억 원의 현금성 자산과 1280억 원의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으로 기존전환사채 상환이 가능하며, 관리종목 이슈를 없애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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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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