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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전파진흥원 '누가' 연결했나…22일 과방위 국감에 쏠리는 시선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1:29

전파진흥원 전 임원, 증인 및 참고인 참석
"옵티머스와 전파진흥원 누가 연결했나" 집중질의 예고
부실감사 논란도 쟁점...과기부 "산하기관 80개 일일이 살필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22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전파진흥원) 전 임원이 증인 및 참고인 등으로 참석한다.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한 국감 쟁점은 사기성 투자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공공기관인 전파진흥원을 '누가' 연결했는지가 될 전망이다. 또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해 전파진흥원에 기금 운용을 위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책임론도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21일 과방위에 따르면 과방위 종합감사에는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해 증인과 참고인으로 서석진 전 전파진흥원 원장과 최남용 전 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이 채택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에 대한 영상 국정감사에서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3 kilroy023@newspim.com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0개월간 총 13회에 걸쳐 옵티머스 자산운용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펀드에 총 106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 중 670억원이 현재 문제가 되는 부실기업으로 투자자금이 흘러갔다.

서석진 전 원장과 최남용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기금을 투자할 당시 전파진흥원의 원장과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있었다. 단, 최남용 전 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된 만큼 종합국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 과방위 의원실 관계자는 "펀드운용 결재라인을 보면 원장까지 올라가지 않고, 원장이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면서 "최 전 본부장이 금융통으로 알려진 만큼 아는 게 많지만 참고인 신분이라 국감에 안나올 가능성이 높고, 증인으로 참석하는 서 전 원장은 아는 게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방위 국감에선 이미 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옵티머스 투자를 결정한 전파진흥원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는 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옵티머스 투자 결정 과정에 정치권 등 '윗선'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파진흥원 옵티머스 펀드 투자를 권력형 게이트로 연결 지으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한근 전파진흥원장에게 "당시 기금운용 책임자였던 운용본부장 A씨가 기관 징계를 받고 옮겨온 곳이 마포 북서울본부이고 1년이 넘어 올해 1월 경인본부장에 복직했다"면서 "귀양 보낼 사람을 휴양 보냈는데 징계가 아니라 보상을 해 줬냐"고 따져물었다.

허 의원실이 전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부터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재직했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로 견책처분을 받아 전보조치 됐다가 올해 1월 경인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 더 뒷선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오고, 여기에 솜방망이 징계까지 겹친다"면서 "여권 실세 인사가 거론되고 축소 은폐 의혹이 있는 등 이 내용에 권력형 게이트의 음습한 기운이 짙게 감돈다"고 말했다.

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 건과 관련해 권력형 게이트로 연결 지으려는 야권의 움직임은 오는 22일 과방위 종합국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회 과방위 관계자는 "종합국감에서 야당은 사기성 투자운용사인 옵티머스와 전파진흥원을 누가 연결시켰는지를 두고 정치권과 연결지으려고 하겠지만, 정치인 누가 개입됐다는 명백한 연결고리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종합국감때 이 부분을 두고 여야가 옥신각신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당 쪽은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실태파악을 정확하게 하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의원 불문하고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국감에 출석하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에 대해선 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펀드투자와 관련해 부실한 감사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은 과기정통부가 주파수 할당료를 통해 들어오는 재원 일부를 편성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금을 편성하고, 전파진흥원이 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구조다. 전파진흥원이 과기정통부의 산하기관으로 기금을 위탁 운용한 만큼 과기정통부 역시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80여개인 산하기관을 매일 점검할 수 없으니 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감사 외에는 제보나 특이사항이 있을 때 (감사를)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기관 내 감사부서에서 점검하는 것이고 징계 수위도 기관 내 자체 징계위가 결정해 원장이 최종 처분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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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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