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질병관리통합시스템 통해 70대 환자 사망 신고 접수
"17세 학생 관련, 추가 이상 반응 없어...부검 결과 기다리는 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방역당국이 전북 고창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70대에 대해 조사중이란 입장을 내놨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으로 70대 환자 사망사례가 신고됐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포=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사태에 이어 이번엔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 공급 물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유통 과정상 문제는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인과관계를 먼저 알아본 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20일 오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의 모습. 2020.10.20 yooksa@newspim.com |
이 70대 환자는 이날 오전 고창군 상하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동네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를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사망한 17대 청소년 관련해서는 32명이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았지만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측은 "사망한 학생과 동일한 날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32명"이라며 "모두 이상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질병청 측은 "현재까지 접종을 받은 전체 8만2668명 중 같은 제조번호와 관련한 이상 반응은 총 3건"이라며 "알레르기 2건, 접종부위 통증 1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17세 학생의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른 신속한 연관성 검토 및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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