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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교육] 미국 사례로 본 교육의 위기와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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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환 위치타주립대학교 조교수

[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원격 수업이 장기화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습니다. 확진자 추이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과 정보통신과학(ICT)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전문가 칼럼을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전 세계 경제 침체뿐만 아니라 교육의 위기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재환 미국 위치타주립대 교수

지난 8월 유엔은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의 교육'이라는 제목의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대략 16억명의 학습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진행되었던 학교와 교육시설의 일시적 폐쇄는 전 세계 94%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99%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교육기회의 위기를 불러왔다.

그뿐 아니라 유네스코는 코로나로 인한 가계 수입의 감소 때문에 23억8000만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게 될 것이며, 이 수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된 이후에 경기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 예측 한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각 정부는, 첫째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학교·교육기관을 다시 열 수 있는 상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둘째로 판데믹으로 인해 국가 재정이 다소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교육재정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셋째로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발달을 위한 강력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마지막으로 교육의 개념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코로나의 확산이 가져온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지속해서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안한다.

유엔의 보고서에 나타난 수치들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통계를 취합한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교육 상황이 아주 심각하지 않은 한국이나, 필자가 현재 속해 있는 미국의 현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네가지 권고사항들은 각 국가별 교육 위기의 심각성의 정도와 관계없이 생각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발달을 위한 교육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의 촉진을 통한 교육의 재해석은 교육 연구와 실제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의 확산이 야기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필자가 속한 지역의 학교와 대학, 그리고 미국 내 연구공동체들이 어떻게 대응해 오고 있는지 그 사례를 나누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필자는 미국 캔자스주의 위치타주립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봄 방학이 시작하기 직전인 3월 중순에 주 정부에서 주 내 모든 학교 건물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 결정이 내려진 시점에 지역 교육청 교육감 (School District Superintendent)들과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의 사범대학 학장 및 교수들이 모여서 일선 학교를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하는 회의가 있었다.

그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 중의 하나가 바로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발달을 위하여, 현 판데믹 상황에서 대학과 일선 학교가 어떻게 협력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세부적으로,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 소외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다시말해, 물리적인 장애를 가진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건의 이유로 원격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 예를 들어 가정에 인터넷 회선이 설치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이나 원격교육을 위한 기기가 집에 없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논의의 결과, 보고 듣는 것에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대학에서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교육 자료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학습자의 성별, 나이, 장애, 언어등으로 인해 학습 내용 습득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교육자료를 설계/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 이유로 소외되는 학생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 교육청에서 가용한 크롬북 (Chrome book)을 무상으로 배포했다.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을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하여 지역 내의 한 인터넷 회선 회사가 2개월간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유하고, 지역 마트 주차장에 주차된 이동형 무선 인터넷 공유 차량을 통해 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개별 차량 내에서 학생들이 원격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접속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대학과 교육 당국의 공식적인 노력과는 별도로, 지역 학교의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학 교수진들의 자발적인 시도 또한 함께 이루어졌다. 온라인 교육 경험이 있는 사범대학 교수들은 원격교육 경험이 없는 지역 교사들을 위하여 필요한 관련 자료들, 가령 무료 온라인 강의 제작도구 (예: Loom.com)나 실시간 온라인 강의 팁, 성공적인 온라인 수업에서의 상호작용 전략 등을 취합하여 공유/배포하였다. 한편 초등교육, 중등교육, 그리고 교육공학 전공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여 원격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해 1시간 무료 상담 세션을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하여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필자가 속한 지역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교육공학 전공 교수진들이 구글문서를 통하여 미 전역의 교육공학 교수진들로 부터 성공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자료들을 수집한 후 정리하여 교육공학 학자들의 국제적 학술모임인 (AECT: Association for Educational Communication and Technology)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공유한 것이 그 한 예라 하겠다.

이와 같은 일선 대학과 지역 학교와의 지속적으로 연계된 활동이 판데믹 상황이 시작하던 초기에 급속도로 일어난 일이었다면, 보다 최근에는 교육학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교육연구의 중점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전미교육학회(AERA: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는 OECD(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와 함께 '현 COVID-19세계와 이후 세계의 교육연구'라는 제호의 웨비나(Webinar)를 주관 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당면 연구 과제로 디지털 교육 자료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과 정보격차, 대학교육이 중심이었던 온라인 교육의 효과성과 제한점에 대한 연구의 대상을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하는 일반 공교육의 영역으로 확대하는 문제, 그리고 더 많은 기술기반 교육의 효과성 검증 등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유엔 보고서에서 제안한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발달에 중점을 둔 교육시스템의 구축과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에의 촉진을 위한 교육관련 연구자들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바램과는 달리, COVID-19 판데믹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의료보건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상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교육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늘어날 것이며, 교육의 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가오는 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도 지역 대학과 일선 교육기관의 강한 연대, 그리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 연구를 위한 노력이 더 늦기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변재환 교수는 = 미국 캔자스주에 위치한 위치타주립대학교의 교육학과에서 교육공학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 학사와 동대학원에서 교육공학 석사, 그리고 남일리노이 대학 카본데일 캠퍼스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교육공학회, 재미한인교육공학회 회원이며 캔자스 지역 원격학습 및 교육공학 학술대회 조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연구/교육분야는 학습이론, 수업설계,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 온라인 교육, 디지털 정보격차, 디지털게임기반학습, 협력학습, 학습분석학 등이다. 디지털 게임기반 학습과 협력학습 관련하여 다수의 논문을 출간하였고, 현재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 학습분석 기법을 이용한 디지털정보 격차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와 디지털게임을 활용한 캔자스지역 내의 아프리카 난민 청소년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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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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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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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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