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20국감] "집값·전셋값 왜 올랐나"...또 '저금리' 탓하는 김현미 장관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3:13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3:13

"9·13 부동산 대책, 시장 안정에 긍정적 효과"
"초저금리 지속되면서 전세 시장 불안"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과 관련해 '저금리' 요인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은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정책 실패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9·13대책 이후 2019년 초반까지 일부 지역 집값이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중반에 다시 금리가 인하되면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생기는 투자수익을 환수하면서 기대심리를 낮추는 게 뒷받침돼야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의원들도 김 장관의 의견과 같은 취지로 발언하면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세율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해 '빛내서 집사라'는 정책을 내놨다"며 "그때 당시의 부동산 시장과 경제 상황에 비춰 잘 해보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당시 부동산 세율 인하와 규제 완화에 돈이 많이 풀렸고 현 정부에선 세계적 경제 불안과 코로나 비상 상황으로 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오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도, 시장의 돈을 거둬들일 수도 없다"며 "부동산 매매와 보유를 통해 기대되는 수익을 낮춰 투자 수요를 줄이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셋값이 오르는 등 시장 불안이 발생한 것도 저금리가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전셋값이 상승한 게 사실"이라며 "금리가 낮아지면 월세 수요는 전세 수요로 옮겨가고 집주인의 월세 공급이 늘어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저희도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데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정부가 도입한 임대차 3법은 최근 전세난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가는 신규 임차인들 사이에서 경쟁률이 높아진 건 사실이라 전셋값 상승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기존 임차인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집주인이 보증금을 높이려는 유인이 발생함에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로 안정적으로 2년을 거주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도 "내부 자료가 공개될 정도로 축적되진 않았지만 계약갱신청구권 사례가 늘고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장관은 "월세 임차인들이 받는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박 의원 발언에 대해 "재정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임대차 시장 데이터가 확보돼야 소외되지 않고 세제혜택 받을 수 있다"며 "내년 6월부터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되면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세액공제가 함께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