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투자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3 leehs@newspim.com |
정 사장은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주요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무한 책임이라는 말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유동성 지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진전된 피해자 보상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선교 의원도 "옵티머스 환매 중단 이후 NH투자증권이 보여준 모습은 고객 중심이 아닌 주주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영채 사장은 "수탁은행, 사무수탁회사 등과 함께 피해자 보상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에 대해 가입 규모별로 30~70%로 차등해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투자 고객에 70%를, 3억원이상 10억원 미만에는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우선 제공했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하도록 했다.
한편 정 사장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정 대표를 통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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