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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독감 예방접종 당초 일정대로 진행"

기사입력 : 2020년10월25일 11:25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0:07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 예방접종을 일시 보류하는 등 독감 백신 관련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예방 접종을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5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방역대책전략자문단, 대구시의사회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대구시 대응방안 회의'를 갖고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지속키로 결정했다.

대구광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0.25 nulcheon@newspim.com

앞서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회의 결과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으므로 독감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은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질병관리청이 같은 날 오후 3시에 발표한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지역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대구시의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기 위해 마련했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와 대구시의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앞서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이상반응(사망) 신고사례 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등을 검토했다.

이 중 2건의 신고사례는 질병관리청의 검토 결과에 따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현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접종 2~4일 후 증상이 발생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아 예방접종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기존 일정대로 지속하기로 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시민들에게 주의사항을 고지하는 등 안내를 강화했다.

대구시는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을 서두르지 말 것 △접종하기 전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계란, 약물 알러지 등을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서 안정을 취할 것 △접종 후 2~3일 정도 건강상태 관찰 및이상이 있을 경우 접종한 의료기관.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것 등을 권유했다.

대구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료기관과 시민들에게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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