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에 미쳐있던" 이건희 회장과 일화 소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향년 78세로 타계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주역이라며 추모했다.
박영선 장관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사랑에 푹 빠진' 이건희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1980년대말 MBC경제부 기자시절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반도체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한 이건희 회장과 나눴던 대화를 전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박 장관에게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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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장관 페이스북] |
특히 이건희 회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강력히 추천해준 일본영화 '천칭(저울)'을 많이 봤다고 얘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박 장관도 그후 천칭을 봤다며 "일본 어느 마을 솥뚜껑 판매회사의 후계자 양성과정"이라고 요약했다. 박 장관은 "파는 자와 사는 자의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물건은 팔 수 없다"며 진정으로 내가 파는 물건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전해진 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고 소회한다.박 장관은 1993년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자식빼고 모두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이후 휴대전화와 반도체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님의 반도체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대한민국 반도체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추모했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