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삼성그룹 이끌다 2014년 자택서 쓰러진 후 투병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25일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이날 장기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의 아들로 1987년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 이 회장이 경영을 맡은 27년의 기간 동안 삼성그룹의 매출은 40배, 시가총액은 300배 이상 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삼성그룹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