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추천위원'에 與 벌써 '난색'…이낙연 "공수처 출범 막는 방편 아니길"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5:13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이낙연 "한명은 세월호 유가족에 고발된 인사" 우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이 내정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자질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했다.

민주당이 최후통첩한 '데드라인'에 맞춰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내정했지만,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두분을 곧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내정됐다고 보도된 한 분은 세월호 특별조사위 방해 의혹으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 당한 바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야당에 두 분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것은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추천하기 위한 것인데 그 제도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당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천위가 구성되는대로 공수처장 임명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오늘이 야당이 공수처장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마지막 날이다. 다행히 국민의힘이 주말 사이 두 분을 내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도 "만시지탄(晩時之歎·때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의 추천인사에 대해선 "야당의 의도를 두고 많은 설왕설래가 있으나 미리 판단하진 않겠다"면서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의 공당다운 책임있는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천위원 구성 지연으로 잃어버린 100일의 법정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선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며 "만약 야당이 또 다시 시간 끌기를 한다거나 꼼수와 정략으로 나온다면, 민주당은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국민의힘은 자당 몫의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으로 임정혁 변호사와 이헌 변호사를 내정했다.

'공안통'으로 불리는 임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으로, 2018년 '드루킹 댓글사건' 특별검사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세월호 참사 특조위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특조위 활동을 무력화하려한 혐의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형사고발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벌써부터 반대하고 나섰다. 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글에서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위헌기관으로 간주하는 인사의 추천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호사의 자질을 거론하며 "'공수처법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추천위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이헌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이라며 "그를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추천하려는 국민의힘의 의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말이다. 공수처장 추천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제쳐두고, 공수처가 위헌기관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만 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를 위헌기관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위헌기관장을 제대로 추천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위헌시비로 시간을 끌려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속마음은 지연전술로 공수처 출범을 저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이 대목에서도 증명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공수처를 부정하는 인사에 대한 추천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공수처를 부정하는 사람의 추천을 강행한다면, 공수처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