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및 저금리 환경에 실적 '제자리 걸음'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79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임 사태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오히려 1.28% 감소한 규모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및 저금리 환경에 따른 영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뉴스핌 DB] 2020.10.24 tack@newspim.com |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그룹의 순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5%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상반기 중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 감안시 우리금융의 향후 건전성 추이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Line-up)이 한층 강화돼 그룹내 자회사들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의 손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은 재무적 성과 외에도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폭넓은 금융서비스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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