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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역대 최대' 실적...'비대면 특수'에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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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조3608억·영업익 2917억
"NBP 사명 → 네이버 클라우드로 변경...차별화된 경쟁력 키울 것"
"10월 초 AI랩 개설...연말까지 '글로벌 최고' 슈퍼 컴퓨터 구축 예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을 포함해 분기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쇼핑·광고 등 주력사업 뿐 아니라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동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일본 자회사 라인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 넘었다.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 실적을 발표에서 제외했다.

시장 예상치와는 미묘하게 엇갈렸다. 매출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3분기 컨센서스(1조7952억원) 기대에 못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컨세서스(2755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020.10.29 yoonge93@newspim.com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광고·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츠서비스'에서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로 변경했다. 네이버의 이번 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각각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이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를 B2B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네이버쇼핑, 네이버랩스, 웨일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데이터 노하우를 통합하고 각 비즈니스에 특화된 솔루션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는 서치플랫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성숙 대표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서치플랫폼은 검색과 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의 정보 탐색과 소비 니즈를 대응해왔고, 창작자와 중소상공인(SME)들의 콘텐츠 생산을 활성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고, 이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지식인 엑스퍼트와 인플루언서 검색과 등 다양한 시도들에 깊이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네이버는 플러스 멤버십과 쇼핑 라이브를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론칭한 쇼핑라이브 9월 판매자수와 라이브수는 전월대비 2배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1.5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과 연계를 강화해 브랜드와 SME 노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첫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4개월만에 회원 16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웹툰과 영상, 음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대표는 "6월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160만명을 돌파했다"며 "내부 서비스 연계와 제휴처 확대로 멤버십 혜택이 가입자 증가와 함께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연말 200만 가입자를 목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스토어는 9월 기준 160개 오픈이 완료됐으며 거래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브랜드의 온라인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을 통한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CJ 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협업기회를 모색해 경쟁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67.6%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를 본격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에게 비용 효율적이면서 기존 네이버 생태계와 호환되는 결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마케팅과 사업 운영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네이버는 모든 기업간거래(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해 나갈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사명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변경했다"며 "네이버는 기술과 커머스, 게임 등 각 비즈니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웍스모바일의 경우 국내에선 서비스명을 '네이버웍스'로 리브랜딩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의 경우 AI랩을 10월 초에 개설, 연말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슈퍼 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창작활동 등 다방면으로 돕는 도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는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제공=네이버] 2020.10.29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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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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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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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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