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新성장엔진 찾아 나선 쿠팡...택배·콘텐츠 사업 진출 준비 '착착'?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07:31

쿠팡, 택배 시장 진출 가시화...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설 '솔솔'
외연 확장 꾀하는 이유는 '나스닥 상' 포석이란 시각 지배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로켓배송으로 성장해온 쿠팡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 나섰다.

최근 택배와 콘텐츠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쿠팡이 잇달아 신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을 놓고 나스닥 상장을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쿠팡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 이미지. [사진=쿠팡] 4 2020.08.12 nrd8120@newspim.com

◆쿠팡, 택배 시장 진출 가시화...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설 '솔솔'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국토부에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반납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국토부가 지난 달 발표한 택배 사업자 심사 계획에 따르면 택배 사업자 등록 요건은 ▲5개 이상 시·도에 영업소 총 30개소 이상 설치 ▲3000㎡(약 907평) 이상의 1개 시설을 포함한 3개소 화물 분류시설 ▲택배 운송용 허가를 받은 100대 이상 차량 소유 등이다. 쿠팡은 국토부가 지난 달 택배 사업자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막강한 무기인 '로켓배송'에 외부 업체를 태워 한 단계 도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택배 사업자가 되면 쿠팡 제품뿐 아니라 외부 쇼핑몰 등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고 '3자 물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미 지난 7월 자사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제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3자 물류'를 하기 위한 행보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었다. 택배 사업자 지위를 얻게 되면 로켓제휴 형태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신사업을 향한 쿠팡의 움직임은 택배에 그치지 않는다. 동영상 스트리밍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는 이미 유통업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훅'(hooq)을 인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최근 쿠팡은 사업 목적에 온라인 음악서비스 제공업과 기타 부가통신서비스(온라인 VOD 콘텐츠)를 추가했다.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잇달아 동영상과 관련된 쿠팡 라이브, 쿠팡 비디오, 쿠팡 티비, 쿠팡와우 플레이, 로켓와우 플레이 등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지난달부터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필요한 경력자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쿠팡 채용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쿠팡은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 를 구축하고 성장을 이룰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외연 확장 꾀하는 이유는?..."나스닥 상장 포석" 시각 지배적

쿠팡이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것은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만성 적자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쿠팡으로서는 미국 시장에 '한국의 아마존'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해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쿠팡의 누적 적자 규모는 3조7000억원가량이다.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7205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원 정도의 손실 규모를 줄였다.

쿠팡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쿠팡] 2020.04.14 nrd8120@newspim.com

하지만 여전히 한 해 발생하는 수천억원의 적자는 사업의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자금을 투자할 기업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큰 약점을 메우기 위해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사업 덩치를 키워 성장성을 어필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스닥도 최근 적자 기업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추세"라며 "쿠팡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대규모 적자 기업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의 아마존이라는 점을 내세우려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