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반도체 수출 늘었지만 청년 고용은 악화했다.
- 7월 청년고용률 44.2%로 27개월째 하락했다.
- 정부는 이달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내놓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년 취업자 19만1000명 감소
.20대 초반 고용률 3.2%p↓
정부, 이달 중회복방안 추진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에는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중심인 반도체 산업이 고용을 크게 유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동화·인공지능(AI) 전환, 기업의 경력직 선호에 대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청년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전체 고용 반등에도 청년 취업자 19만명 감소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6월 6만3000명보다 확대되며 4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으로 회복했다.
반면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19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 인구 감소폭인 14만4000명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컸다.
청년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부터 2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림세다.
특히 20~24세 고용률은 42.6%로 3.2%p 떨어졌다. 25~29세 고용률도 71.4%로 0.6%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폭은 2021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청년 실업자는 4만1000명 증가했다.
◆ 반도체 수출 늘어도 고용유발 효과 제한
국가데이터처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업종이라기보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라며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어도 그만큼 채용 인력을 늘릴 필요가 없어 고용으로 크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완성차 제조 외에도 부품과 판매, 유통 등 연관 산업이 넓어 생산 증가가 고용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반도체는 자동화된 대규모 생산설비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취업유발계수가 낮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 6만8000명 감소해 2024년 7월부터 25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폭은 6월 9만7000명보다 축소됐지만 재정경제부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청년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바뀐 점도 청년 고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빈 국장은 "최근 고용문화가 공채 중심에서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청년층의 고용 여건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청년은 취업하려면 경험이 필요하지만 경험을 얻으려면 먼저 취업해야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 약화와 자동화·인공지능(AI) 전환, 경력직 선호에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를 전부 AI에 따른 일자리 대체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다만 청년이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 맡는 초기 직무가 AI로 일부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쉬었음' 줄었지만 취업으로 연결은 한계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9000명 감소했으며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쉬었음에서 벗어난 청년 일부는 재학이나 수강 상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에 앞서 교육이나 직업훈련에 참여하며 노동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청년이 늘었다는 의미다.
국가데이터처는 조사 대상 주간에 군무원과 국가직 7급, 경찰직 시험이 진행된 점도 청년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체납관리단과 농지조사원, 공공인턴 등의 채용 과정에서 구직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반영됐다.

쉬었음 인구가 줄고 구직활동이 늘어난 것은 노동시장 참여 의지가 살아난 신호지만, 실제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업률만 높아질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쉬었음과 실업, 취업준비 사이에서 구성상 이동은 있을 수 있다"며 "고용률을 중심으로 보면 청년 고용이 계속 어렵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청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시기와 개별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 기회 30만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직부터 채용·입직·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청년 채용 인센티브와 첫 취업 도전 청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