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선출 절차가 30일 시작됐다. 지난 7월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이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방식 및 기준 등을 논의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7명이 참여한다. 추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며,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추천한 위원 4명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를, 국민의힘은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위원별로 처장 후보를 최대 5명씩 추천하기로 했으며, 기한은 내달 9일 오후 6시다. 추천위는 내달 13일 오전 2차 회의를 갖고 추천 심사대상자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공명지조(共命之鳥·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말이 있다.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뜻"이라며 "여기 계신 추천위원들께서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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