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축구장 190개' 규모 국내최대 태양광발전…'해남 솔라시도' 현장을 가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11월01일 11:12

남부발전·한양 건설한 98MW급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건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대한민국의 철도역 중 최서단에 있는 목포역에서 30분 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축구장 190개 넓이에 설치된 검정색 태양광 패널을 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위치한 약 158만㎡ 규모의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찾았다. 총 25만1916개의 모듈이 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솔라시도는 전라남도 목포 인근, 영암호와 금호호 사이에 있는 부지다.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첨단농업, 스마트 관광레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발됐다.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패널 전경 [사진=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0.11.01 fedor01@newspim.com

솔라시도 내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췄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129GWh로 발전소 주변지역인 해남군과 영암군 6만2848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주택 전력 수요량 월 400㎾h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2만6875세대가 1년간 사용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DC 1500V를 적용해 발전효율을 증대시켰다. 대규모 단지로 전압이 낮아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국내 최대의 채권형 주민참여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태양광 사업비 기준 약 8%가 참여했다.

설치된 태양광 모듈의 41%는 국산이다. 당초 모든 모듈을 국산화하려했지만 발전소 건설 공사 기간과 국내 모듈 생산 업체의 생산일정 차질로 중국산 모듈을 사용했다는 것이 사업을 수행한 한양의 설명이다. 다만 모듈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재를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해 솔라시도 종합 국산화율을 약 92%에 달한다.

발전소 한쪽에는306MWh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갖춰져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다. 또 일반적으로 ESS는 하나의 건물 안에 설치되지만 이곳은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개동으로 나눠서 설치했다.

해남 솔라시도 154㎸ 변전소 전경 [사진=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0.11.01 fedor01@newspim.com

ESS 옆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출하기 위한 154㎸ 변전소가 설치돼 있었다. 낮시간 동안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되 전기는 ESS에서 보관된후 오후 5시 이후 변전소를 통해 전력이 송출되는 방식이다.

또한 발전소 중앙에는 15만㎡ 규모의 태양의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자연, 사람,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도시 솔라시도의 개발비전을 담은 공원이다. 부지 중앙의 원형광장 지름은 약 300m며 가운데 원에 약 5m 높이의 전망언덕을 조성했다. 원형광장에는 태양의 꽃 해바라기, 전통문양, 전자운동을 모티브로 자연과 사람, 에너지의 공존을 형상화했다.

한양 관계자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청정 에너지원인 햇빛을 자원화해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발전소를 둘러본 후에는 솔라시도 내에 들어설 다른 사업부지들도 살펴봤다. 내년 초 준공예정인 골프장(18홀) 주변에 11만평의 주거단지와 15만평 규모 '산이정원'이 조성 중이었다. 또 주민소득 보장형주택 500세대가 올해 말 분양계획을 확정할 예정이고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구축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설(ESS) 전경 [사진=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0.11.01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