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베트남 방문 박병석 "검역 간소화하자", 푹 총리 "한국에 가장 먼저 적용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병석 의장, 푹 총리와 협력적 동반자 관계 강화키로
푹 총리 "특별입국절차, 코로나19 검역 간소화 검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최고위급 정치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의장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가서열 1~3위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양국 간 검역 간소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 의장은 특히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라며 "양국의 무역불균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하고 코로나19 검역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0.11.03 dedanhi@newspim.com

박병석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

박 의장은 또 "지난해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주최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베트남의 성공적인 개혁·개방,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 노하우를 북한에 공유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푹 총리는 "특별입국절차 제도화에 대한 의장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검역 간소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국이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푹 총리는 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외교부를 통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언급, 양국관계 격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은 2009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의장실에 따르면 박 의장과 푹 총리는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 뿐 아니라 인천~다낭 노선의 정기항공편 재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0.11.03 dedanhi@newspim.com

응언 "지난 3월 만료된 주한 베트남 노동자의 고용허가제 갱신해달라"

박 의장은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한·베 국회의장 회담도 진행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를 포괄·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는 박 의장의 제안에 대해 응언 의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문제를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응언 의장은 그러면서 "한국에 단기 입국한 베트남 노동자의 귀환 문제와 베트남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문제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2020년 3월 만료된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갱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 응우옌 티 낌 응원 국회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0.11.03 dedanhi@newspim.com

인천~다낭 노선의 정기항공편 재개 추진키로

박 의장은 "원만한 노동협력을 위해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방문 당시 합의한) 양국 간 정기항공편의 조속한 재개와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고, 응언 의장은 "한국과 정기항공편을 우선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또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도 면담했다. 쫑 주석은 지난 2011년 1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당서기장으로 선출돼 연임하고 있다. 2018년 9월 국가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서거하면서 같은 해 10월부터 국가주석직도 겸하고 있다.

박 의장은 쫑 주석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11월에 있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회의를 잘 치르시길 바란다. 최근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은 베트남이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이에 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께 따뜻한 인사의 말씀을 전해달라. 한국 국민들에게도 따뜻한 인사의 말씀 전한다"고 화답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