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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AEA와 북핵 검증·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협력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6:17

제9차 한-국제원자력기구 고위급 정책협의회 대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북핵 검증 준비태세 강화 관련 협력 방안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마시모 아파로(Massimo Aparo)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제9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ROK-IAEA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를 대면회의로 개최하고 북핵검증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외에 △한-IAEA 간 협력 강화 방안 △코로나19 하에서의 IAEA의 안전조치 이행 △이란에 대한 IAEA 안전조치 이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왼쪽 가운데)이 3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시모 아파로(Massimo Aparo)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제9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ROK-IAEA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를 갖고 있다. 2020.11.3 [사진=외교부]

함 조정관은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일본 주변국 및 국제사회 전체의 안전 및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방안을 마련하고 방출하는 전 과정에서 IAEA가 투명성 확보 및 안전성 검증 등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IAEA도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등 오염수 처분 전 과정에 계속 관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에 대한 IAEA 안전조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한-IAEA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핵 검증 및 원자력 분야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기구와 최초로 대면외교를 실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2013년 이래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양측의 전략적 소통 채널로서, 우리 정부는 동 협의회 등을 통해 IAEA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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