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케이피엠테크과 텔콘RF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및 필리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지난 3일 휴머니젠(Humanigen)과 렌질루맙(Lenzilumab)에 대한 개발 및 상업적 권리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라이선스 확보 지역은 국내 및 필리핀에 해당된다.
[자료=케이엠피테크] |
라이선스 금액은 총 2000만 달러로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계약금은 600만 달러다. 1차 잔금 600만 달러는 미국 임상 3상 성공이 미국증권거래소에 공표될 때 지급하고, 2차 잔금은 800만 달러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EUA) 또는 신약승인(NDA) 완료 시 지급하는 마일스톤 계약이다.
양 사는 임상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특수관계인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가 임상 3상 성공시까지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에 각 35억원씩 총 70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휴머니젠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후원하는 'ACTIV-5 Big Effect Trial(ACTIV-5/BET)'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브라질에서도 미국 임상 프로토콜과 동일하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성공적인 지분투자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판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양 사가 투자한 이후 휴머니젠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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