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카카오 사상최대 실적...광고·커머스·웹툰 '끌고' 모빌리티 '밀고'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1:18

톡비즈 광고 올해 목표 이미 초과 달성...커머스도 고속성장
픽코마, 일거래액·월이용자 연일 최고치 경신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에 카카오T블루 1.3만대까지 늘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가 광고·커머스·웹툰에서의 높은 성장세와 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 103%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가 사상 최초 분기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제공=카카오] 2020.03.25 yoonge93@newspim.com

◆ 톡비즈 광고 올해 목표 이미 초과 달성...커머스도 고속성장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동기 대비 58% 늘어난 5544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44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비즈 부문 광고사업에선 연말까지 1만곳 이상의 광고주 확보가 목표였지만, 9월 기준 누적으로 1만2000곳을 확보했다"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 풀(Pool)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를 옮겨가는 고객을 겨냥한 광고주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고객들과의 소통에서 톡채널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 결과 실제 과금되는 톡채널 프로필 숫자가 전년대비 17% 늘어났고, 전체 채널 친구수는 36% 증가해 메세지 광고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하기·메이커스·톡스토어 등 커머스 부문 성장세도 가파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커머스 3분기 거래액 전년동기 68% 증가했다"며 "매분기 점점 더 높은 성장세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선물하기 3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54% 증가했다"며 "특히 선물하기에서 배송상품 거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작년부터 눈높이가 높은 명품 브랜드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다양한 취향 만족시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추석 영향으로 50대 신규이용자 크게 늘면서, 선물하기 저변은 전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톡스토어 거래액도 전년동기 4배 이상 성장했다. 여 대표는 "톡스토어 구매자수는 재구매 비율이 개선되면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중"이라며 "톡스토어는 올해 연간으로 의미있는 거래액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제품 등용문 역할을 하는 카카오메이커스도 환경적 이슈 등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상품을 강화한 결과, 거래액이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에 카카오T블루 1.3만대까지 늘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 전개 중"이라면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T블루는 이용자 프리미엄 택시 수요를 3배 이상 늘렸다. 이에 카카오T블루 택시를 1만3000대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 3분기 실적. [제공=카카오] 2020.11.05 swiss2pac@newspim.com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부터 축적된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택시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카카오T택시는 기존 승객이 알기 어려웠던 품질좋은 택시 기준 만들고, 경험을 데이터로 기록해 탑승전·후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한 카카오T앱 2700만 이용자가 만들어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리, 주차, 바이크 등 일상의 모든 이동경험을 새롭게 바꾸고자 한다"며 향후 모빌리티 사업 비전을 분명하게 설정했다.

◆ 픽코마, 일거래액·월이용자 연일 최고치 경신...검증된 IP로 해외 진출 확대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48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여 대표는 "픽코마 폭발적 성장세는 마케팅 효과와 맞물려 3분기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247% 증가한 1300억원 기록했다"며 "또 신규이용 과금 전환율 계속 높아져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매분기 흑자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와 일거래액은 연일 최고치 기록중"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0%, 전년동기 대비 52% 성장한 1504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915억원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만화산업 역사가 오래되고 전세계에서 만화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에서의 성과는 해외 다른 지역 성공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지 검증된 IP(지적재산권)는 다양한 국가와 플랫폼으로 더욱 활발히 유통되고 다양한 장르로 전환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 검증된 스토리 IP를, 국내와 일본뿐 아니라 다른국가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9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활발한 유료 콘텐츠 사업 전개와 신규 게임 홍보 활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