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ARPU 1만1663원..."LGU+덕 전국 커버리지 확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5% 늘어나 9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 후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헬로비전은 올 3분기 매출 2617억4500만원, 영업이익 92억4100만원, 순이익 58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2020.03.26 nanana@newspim.com |
3분기 매출은 26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4억원 줄고, 전년 동기 대비 117억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억원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억원 늘어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59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이뤘다. 전 분기보다 1억원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수치다.
LG헬로비전 측은 "기저효과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분기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과 경영효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15만2000명이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61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8000명 감소했지만 LTE가입률이 77.3%를 나타내며 가입자 세대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은 7139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원 감소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ARPU는 9460원으로 12원 늘었다. 팬데믹으로 신규 VOD 출시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재택시간이 증가되는 라이프스타일이 ARPU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MVNO의 ARPU는 2만1599원으로 소폭 줄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색 측면의 열위를 극복해온 결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한편, 훼손됐던 영업력도 복원되고 있다"며 "적응기간을 끝 마친 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추진해온 LG헬로비전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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