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관계장관 회의 후 문 대통령에게 '美 대선 분석' 보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권에 다가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표중단과 재검표 요구 등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 전경.2020.10.30 noh@newspim.com |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떤 정부와도 한미 양국 간 협력해온 전통에 따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 상황을 논의한다. 이후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가진 뒤, 문 대통령에게 보고 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미국 대선의 최종결론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당선 축하 서신 발송과 전화 통화 등의 외교적 관례에 따른 절차 준비를 마쳤지만, 청와대는 후보의 최종 '승복 선언'이 있을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축전 발송 등이 미뤄질 수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시나리오별 대응에 대해서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NSC 회의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이틀간 대선 개표 상황을 어떻게 보고 받았는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어떤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이라는) 공식 입장 외에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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