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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18 어게인' 김강현 "더이상 '천송이 매니저' 아니죠...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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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누구를 울리고, 무섭게 하는 것보다 관객들이 저를 보고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정말 웃기는 코미디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아직 많은 대중들은 배우 김강현을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천송이(전지현)의 매니저로 기억한다. 그간 숱한 작품을 해오며 변신을 꾀했던 김강현이 JTBC '18 어게인'의 고덕진으로 완벽히 분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강현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020.11.05 alice09@newspim.com

"보람된 작품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생한 만큼 잘 안 나오면 섭섭하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은 고생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웃음). 촬영은 지난 주 쯤에 끝났는데, 크게 인사를 다 하고 끝나지 않고 그냥 '수고하셨습니다'하고 마무리했는데 허전함이 크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종방연때 꼭 만나자고 약속했어요."

이번 작품에서 김강현은 홍대영(윤상현)의 고등학교 절친이자, 고우영(이도현)의 가짜 아빠이다. 그리고 게임개발회사 고고플레이의 대표이기도 하다. '18 어게인'에서 김강현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분장'이었다.

"분장이 조금 힘들었어요.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액션도 그렇고 연습도 꾸준히 하면 어떻게 할만 했는데, 분장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어요. 그래도 고덕진이 제가 안 해봤던 캐릭터이고, 처음 해보는 분장이라 이슈는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얼굴에 분칠하는 게 배우의 직업이긴 한데, 대놓고 한 것도 처음이었어요. 그렇게 분장을 함으로써 덕질하는 분들, 코스프레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기도 했고요."

김강현은 '별그대'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엄마가 운영하는 여인숙의 청소 담당으로, SBS '사의 찬미'에서는 닛토 레코드라 문예부장으로. 하지만 '18 어게인' 속 고덕진만큼 '부'와 '명예'를 가진 캐릭터는 처음 맡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강현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020.11.05 alice09@newspim.com

"부자 역할을 처음 해봐요. 제 집이 이렇게 세트로 지어졌다는 것도 신기했죠(웃음). 캐릭터가 게임회사 대표라 집에 오락기가 있었는데 그것도 신기했고요. 작품을 위해서 세트를 만들긴 했지만, 그 세트의 주인이 저라서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부와 명예를 가진 캐릭터인 만큼, 김강현은 고덕진을 연기하기 위해 외형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다. '별그대'때부터 트레이드마크였던 뿔테 안경은 과감히 벗어던졌다.

"이번 작품은 진짜 제가 안 해본 걸 많이 해봐서 참 감사해요. 감독님이 '김강현 하면 천송이 매니저가 떠오르니 싹 바꿔보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뿔테 안경도 바꾸고, 의상도 화려하게 입었어요. 파마도 해봤고요. 제가 안 해본 연기를 해서 만족스러웠죠."

김강현은 유독 이번 작품에서 많은 것을 도전했다. 우영의 담임 선생님인 옥혜인(김유리)과 로맨스 서사를 만들면서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본 유리는 연기가 너무 깔끔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나랑 안 어울리게 되면 어쩌지'라는 고민까지 했고요. 나중에 방송을 1, 2회를 봤는데 연기가 너무 좋아서 전화가 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번호를 몰라서 못하긴 했는데, 다음날 현장에서 '너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나중에 나올 감정까지 하나하나 계산해서 하는 모습이 너무 대단했죠. 그래서 호흡 맞추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랑 로맨스를 해준 김유리 씨한테 감사드리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강현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020.11.05 alice09@newspim.com

2000년 연극 '총각파티'로 연기를 시작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다보니 벌써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크고 작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작품 하나하나에서 감초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였던 그도, 20주년은 남다른 의미였다.

"그간 고생도 많이 했고, 작품도 많이 했는데 20년이란 시간이 참 지칠 시기인 것 같아요. 회사 직장생활에서 20년이면 어느 정도 미래가 그려지는데, 연기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칠까봐 무서워요. 돌이켜보면 지치지 않고 왔으니, '너는 할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데뷔 20주년이 됐지만, 김강현도 듣고 싶은 수식어는 정해져 있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갈망하는, 바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었다.

"제가 꾸는 꿈이기도 해요. 저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봤을 때 '맞아, 저 친구 진짜 연기 잘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자 목표이기도 해요.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가서 필요한 역할로 웃음과 공감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웃기는 역할,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웃기는 게 제일 힘들잖아요. 그래서 꼭 도전하고 싶네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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