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두기 변경을 두고 일각에서 '경제를 위한 방역소홀'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일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한다.
6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단계조정 요건으로 제시한 확진자 수 기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키워 온 우리 역량과 방역시스템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각에서 '정부가 경제를 위해 방역을 소홀히 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각오하고 매일매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하루속히 안착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6 dlsgur9757@newspim.com |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버스・택시・지하철, 집회・시위 현장, 중점 및 일반관리시설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내주부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생활 속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실천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라며 "이번 개편은 '정밀방역'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설정한 대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한 취지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부처, 지자체에 "국민들이 새로운 방역기준을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또 불편해하지 않을 때까지 홍보활동에 집중해 달라"며 "국민 여러분들도 이번 거리두기 캠페인의 취지를 이해해 변함없는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하루 시행되는 초등돌봄 전담사들의 파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돌봄이 차질을 빚고 이로 인해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전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된다"며 "교육부와 각급 교육청, 학교에서는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자원봉사자나 기부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는 "올 겨울이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의 삶을 더 고달프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특히 자원봉사 의존도가 높은 양로원・보육원 등 복지시설은 운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염려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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