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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트럼프, 자기 파괴적인 행태의 극치를 보였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09:48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6:22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2020미국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밀리는 과정은 트럼프가 패배에 대해 전혀 준비하지 않았고 또 자기 파괴적인 행태의 극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가 패배에 승복하지 않고 법정소송을 제기하거나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도 바이든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해서 정권이양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평화적 정권교체의 이같은 역사적 상징을 유지하기 위해 측근들은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패배를 전혀 받이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패배를 수긍하도록 시도했지만, 다음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트럼프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0미국대선 이후 골프에 몰두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히려 소송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개인변호사 루디 길리아니로 하여금 필라델피아의 흙먼지 날리는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도록 했다.

지난 선거유세 중 에어포스 원에서 한번도 어느 누구에게도 '바이든에게 질까?'라고 물어본 적이 없는 트럼프는 자신의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에도 골프를 치면서 클럽하우스 결혼식에 온 신부와 사진을 찍는 등 진정성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개표 진행 방송을 보면서 가끔 책상을 내리치며 트럼프는 '지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라고 고함치거나 저주를 퍼부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 전략을 그대로 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분열을 조장하는 그의 계산법을 바꾸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이를 무시했다.

최측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으려하고 또 코로나19가 확장되는 가운데서도 대규모 대중집회를 열기를 원하는 트럼프에게 맞추어갔다.

그러면서 트럼프 진영에서 정치적인 최우선 과제는 트럼프의 감정변화를 관리하는 것이 돼버렸다.

대선 개표가 진행될 때도 백악관은 승리 파티를 준비했고, 비록 많은 사람들이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버본 칵테일을 마셨다.

이후 가족들만 모인 곳으로 돌아와서야 현실을 조금 깨닫기 시작했다. 사위 쿠슈너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이 이긴 것으로 간주한 폭스의 루퍼드 머독에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따졌을 때였다. 다른 측근들도 폭스뉴스 관계자들에게 항의전화를 퍼부었다.

트럼프는 준비된 승리파티 장소로 가지 않았다. 바이든이 웰밍턴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자'는 연설을 할때까지 그는 꿈쩍도 않았다.

이미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워진 트럼프는 바이든 연설 이후 트위터에 연설을 할 것이라고 알렸을 뿐이다.

트럼프 캠프 내부 관계자는 트럼프가 3일 선거일부터 그의 감정이 낙담과 분노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금요일에는 누가 트럼프에게 현실을 알릴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전했다.

결국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꼭 들러는 세인트존스 교회로 가는 길은 '흑인생명도 중요하다'는 인종차별 반대문구로 빈틈이 없는 가운데 골프에서 돌아오는 트럼프에 환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통령 비밀경호국 직원은 안도하면서 토요일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시위진압 장비를 갖추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다고 발표한 직후 바이든과 그의 아내 질 그리고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그의 남편 더그가 가족들과 연단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020.11.07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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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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