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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내각 인선에 속도 낼 듯...온건파 기용 예상"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09:07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6:56

민주당 상원의원 선거 부진에 인선 제약 예상
재무장관에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 하마평
국무장관에 수전 라이스, 토니 블링켄 등 거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온건 성향의 진보계 인사가 행정부 주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예상했다.

FT는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더 중도적이고 덜 진보적인 인사를 내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상원은 주요 인사의 인준 권한을 가진다.

시그넘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중도 성향의 후보를 더 많이 지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각 과정에서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적인 경험과 충성심, 다양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상원의원 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도 과반 51석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현재 공화당이 48석을 확보함으로써, 46석을 차지한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재무·국무장관에 어떤 인사를 앉힐지다. 재무장관의 경우 대선 전에는 소비자 금융 보호를 강력히 주장하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 그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와 사라 블룸 래스킨 전 국무부 차관, 미국 교직원퇴직연기금(TIAA-CREF) 최고경영자(CEO) 로저 퍼거슨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이 전부 온건한 진보계 인사로 분류된다는 뜻은 아니다.

국무장관으로는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켄 등이 거론된다. 라이스는 미국과 중국의 신형 대국 관계라는 중국의 주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중국 강경파 사이에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블링켄은 북한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FT는 조각을 둘러싼 가장 큰 궁금증은 바이든이 공화당 측에 자리를 내줄지라고 전했다. 이럴 경우 민주당 내 진보적인 의원들 사이로부터 반발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07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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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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