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5%가 60대 이상…감염경로 불명 확진에 지역사회 비상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에서 닷새 간 3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긴장을 하고 있다. 원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두고 일반음식점에 지원 예정인 칸막이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김영준 기자 ] 2020.11.09 tommy8768@newspim.com |
지난 5일부터 9일 오전까지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별 확진자는 5일 7명, 6일 4명, 7일 8명, 8일 10명, 오늘 아침 3명이다.
이중 24명은 60대 이상이다. 확진자 중 16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다. 10명은 일반 접촉자다.
우려되는 상황은 6명(158·159·163·164·167·16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60대 이상에서 많은 감염을 보이는 점,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많다는 점 등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원도와 중대본 협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준비히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후 체감하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일반음식점의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단계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의 식당으로 강화되는 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반음식점은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일반음식점 칸막이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범위나 방법에 대해 검토 진행중이며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의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했다.
지난 7일부터 변경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에 따른 단계별 기준과 방역 조치 사항을 안내하고 방역지침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과 식품접객업소,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 일반관리시설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지난 7일부터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적용되는 중점관리시설 9종(헌팅포차, 콜라텍, 감성・유흥・단란주점,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150㎡이상 식당・카페)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엄격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지금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빠르게 차단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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