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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언제든 돌아와라"...분사 앞둔 모빌리티 직원들 격려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5:03

직원들 대상으로 모빌리티 사업 비전 발표하는 타운홀 미팅 가져
"구시대적 강요 안 해...안정 속 도전 위한 제도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를 앞둔 모빌리티 사업 비전을 설명하는 'CEO타운홀'을 열었다. 분사 발표 이후 조직 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직접 나선 것이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5일 진행한 CEO타운홀에서 "전문기업으로 독립했을 때 더 자유롭고 과감한 꿈을 그릴 수 있다"며 "전 세계에 없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취업시장을 만들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모빌리티 종사자의 삶이 나아진다는 꿈도 함께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T] 2020.09.25 nanana@newspim.com

박 사장은 특히 SK텔레콤에서 신생 기업으로 소속이 바뀌는 등 신상 변화에 두려움을 가진 구성원들에게는 언제든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신생 회사로 이동할 때 회사 브랜드나 사회적 지위가 달라져 고민이 생긴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돌아올 곳 없이 '파부침주(破釜沈舟)' 각오로 도전해야 과감해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더 안정적이고 더 행복할 때 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모빌리티 기업에 가서 일하다가 SK텔레콤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직원이 있다면 이동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성원이 누구나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 일할 수 있는 SK텔레콤 특화 인사제도인 'CDC'를 열어 신설 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다시 SK텔레콤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어 "우리의 비전은 집에서 LA까지 가는 고객이 우리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동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6개월을 타지에서 살거나 이사를 갈 때도 우리 플랫폼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며, "아직은 생태계 초기인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집중해 고객 삶이 윤택해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발표한 이후 박 사장이 비전을 설명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구성원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별도의 발표자료 준비 지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발표 이후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약 50명의 모빌리티 관련 구성원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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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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