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컨콜종합] 합병 첫해 잘 나간 한화솔루션, '헬스케어' 신규 진출한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6:47

전 부문 '흑자'…영업익 전년比 35.7%↑·영업이익률 2009년 이후 최대
4분기 태양광은 원가부담 지속·석화는 저가 원료 투입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솔루션이 합병 첫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매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는 합병 이후 처음으로 케미칼·태양광·첨단소재 부문 등 전 부문에서 영업흑자를 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제품 원료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284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1% 늘었고 영업이익은 3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제품 원료 사업 진출을 위해 고순도 크레졸 시설에 12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일정은 2021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다.

고순도 크레졸은 헬스케어와 플라스틱 첨가제, 농화학, 합성향료 등에 쓰이는 주 원료다. 업계에 따르면 현제 전 세계 크레졸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정도로 매년 약 4%씩 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정밀화학 원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면서 "2023년 고순도 크레졸 생산 세계 3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큐셀 스마트 시티 메인 이미지 (제공=한화큐셀) 2020.10.22 syu@newspim.com

이와 함께 태양광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4% 감소한 8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지역 비중과 관련, "미국의 비중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가정용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져 전략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을 포기하더라도 유틸리티쪽으로 로케이션을 늘린 부분이 실제로 그대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큐셀(태양광) 부문에 대해 "하반기로 가면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차츰 회복했다"면서 "시장에 대한 전망치도 5~6월 예상보다 9월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에 시작된 원가 부담 문제는 한동안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초 중국 폴리실리콘 공장 사고로 주요 원재료 웨이퍼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8월까지 재고로 대응했지만 3분기 말에는 원가 상승 영향이 있었고 그외 기타 부자재(웨이퍼, 은, 유리 등) 가격들도 상승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보다는 원가상승폭이 완화되겠지만 4분기에도 원가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0월부터 이달까지 이어지는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솔루션 3분기 실적 [표=한화솔루션] 2020.11.10 yunyun@newspim.com

한화솔루션은 "3분기 정기보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풀 가동을 하고 있다"면서 "정기보수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이 860% 늘어난 76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전자소재 부문 비수기와 태양광소재 주요 원료의 국제가 상승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내년에는 보다 더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패키지 판매를 올해 시작했다"면서 "유럽,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한국, 북중미 등으로 판매 중인데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