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폭 확대…2009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
실업자 2개월째 100만명 넘어…일시휴직 50만명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42만1000명 줄어들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지난 8월 이후 취업자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1000명 줄었다.
취업자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1~8월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p 하락했다.
2020년 10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0.11.11 204mkh@newspim.com |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2만3000명, 11.3%),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 4.6%) 등에서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22만7000명, -9.9%), 도매·소매업(-18만8000명, -5.2%)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만4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6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9만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2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만4000명 늘어난 수치다.
일시휴직자는 4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명이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향후 6개월내 취업 상태로 복귀하지 못하면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로 분류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만8000명이 늘어난 1673만6000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5만7000명 줄은 2811만6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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