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겨울이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 지난 닷새째인 11일 오후 경북 울진 근남면 왕피천을 찾은 대백로(大白鷺)가 순백의 날개를 펼치며 꼿꼿한 선비의 기품으로 먹이를 찾고 있다. 대백로는 가을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겨울을 지낸다. 대백로는 몸길이가 90㎝이고, 온몸이 흰색의 깃으로 덮여 있다. 날 때 목을 대부분 S자 형태로 접고, 먹이 사냥을 할 때는 물가를 걸으며 목을 길게 뻗는다. 겨울철에는 부리가 노랗고 다리의 윗부분이 노란색을 띤다. 백로속 조류는 지구상에 12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다. 제일 흔한 새는 중대백로이고 다음으로는 중백로가 흔하다. 대백로는 겨울새로 도래한다. 노랑부리백로는 천연기념물 361호이다.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로 상징된다.2020.11.11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