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류업계가 10일 무알코올 중심 신제품 경쟁을 본격화했다.
- 헬시플레저 확산으로 논·무알코올 시장이 급성장했다.
- 기술 발전으로 맛 개선되며 0.00% 무알코올 제품과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카스 제로·하이트제로·테라 제로 잇단 출시…0.00%가 새 기준으로
헬시 플레저 확산에 시장 성장…기술 고도화로 맛·향 한계도 극복
MZ세대 중심 수요 확대…'술 없는 맥주'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논알코올·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업계 경쟁의 초점도 '논알코올'에서 '무알코올'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함량을 1% 미만으로 낮춘 논알코올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한 0.00%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논알코올·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술자리를 즐기면서도 알코올 섭취 부담은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은 하나의 독립적인 음료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초기 시장은 논알코올 제품이 주도했다. 현행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제품은 '비알코올' 또는 '논알코올(Non-Alcoholic)' 표시가 가능하다. 오비맥주의 카스 0.0과 하이네켄 0.0 등이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알코올 함량을 완전히 없앤 무알코올 제품이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식약처 기준상 알코올이 없거나 사용되지 않은 제품만 '무알코올(Alcohol Free)'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대표 제품인 '하이트제로 0.00'에 이어 최근 '테라 제로'를 선보이며 무알코올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제품 전면에 '0.00'과 '무알코올' 문구를 함께 표기해 알코올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비맥주 역시 최근 논알코올 브랜드 '카스 제로'를 리뉴얼하며 알코올 함량 0.00%를 구현했다. 회사 측은 강화된 알코올 제거 공법을 적용해 맥주 본연의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함량을 0.00%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전면에도 '0.00%'를 표기해 관련 기술력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 요구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술을 줄이려는 소비자를 넘어 알코올 자체를 원하지 않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신이나 건강상의 이유, 종교적 배경 등으로 알코올 섭취를 피하려는 소비자들은 논알코올보다 무알코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제조 난이도도 있다. 맥주 특유의 풍미는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면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그간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 맛이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외면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알코올 공법과 발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맛과 향의 완성도를 높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알코올을 빼면 맥주 맛이 사라진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상당 부분 극복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논알코올 음료 시장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관련 제품의 진열 공간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다양화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라거 스타일의 무알코올 맥주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IPA, 밀맥주, 흑맥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무알코올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수입 무알코올 맥주 종류도 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