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 위안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338.68 (-3.52, -0.11%)
선전성분지수 13792.07 (+71.90, +0.52%)
창업판지수 2700.51 (+18.99, +0.7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한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 광군제(光棍節)의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 촉진 효과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338.6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2% 오른 13792.0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71% 상승한 2700.5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869억 2700만 위안과 4211억 66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44억 4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000억 위안 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억 7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7억 7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2억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레저 서비스, 가전, 석탄화학, 자동차, 바이주(白酒·고량주) 등 대부분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은행, 비은행 금융 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주 섹터가 5% 이상 상승하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세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중국 톈진 냉동식품 회사 포장 담당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1일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일찍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 본토에서 감염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 광군제의 거래액이 역사상 최고치인 4982억 위안을 달성하며 소비 촉진 효과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1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미디어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광군제 거래액이 총 4982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광군제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는 25만 개, 기업은 500만 개에 달하며 소비자는 8억 명에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6236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