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제도 개편 공청회..."코너스톤 제도 신중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19:50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20:17

우리사주조합 미달물량 5%까지 일반청약물량
"홍콩 코너스톤 제도 문제 많아 규제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을 기존 20%에서 30%까지 확대하고 증권사 복수계좌 청약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기업공개(IPO)제도 개편안이 마련됐다.

우리사주조합 미달물량에 한해 최대 5%까지 일반 청약물량으로 돌리고, 기존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10% 배정 중 5%를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는게 주요골자다.

또 공모주 일반물량 중 절반은 추첨 등을 통해 균등배정하고, 절반은 현행대로 증거금을 기준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여기에 주관사가 사전 지정한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가 IPO 전 공모주를 인수하기로 미리 약정하는 '코너스톤인베스터' 제도 도입도 언급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2일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개선' 관련 공청회를 열고 제도 개선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선 코너스톤인베스터 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자리에 참석한 전진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자 보호 차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며 "코너스톤 제도는 주관사가 수요예측 전에 핵심 투자자를 정해서 미리 배정하는 장점이 있지만 사전배정이란 특혜가 있어 코너스톤 가격결정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2일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개선' 관련 공청회를 열고 제도 개선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진=금투협]

송교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도 주관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코너스톤 제도의 효과에 대해선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교수는 "코너스톤 투자자는 홍콩에만 있고 유럽이 참여 중인데 코너스톤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홍콩의 경우 코너스톤 제도에 대한 문제가 많이 최근 규제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진우 삼프로TV 대표는 "공모가가 너무 저렴한 경향이 있다"며 "적정한 공모가 형성 방안으로 옵션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모주를 나눠줄 때 특정 가격결정은 어렵다"며 "공모주가 어느 정도 나오면 기관들이 물량을 배정할 때 높은 가격에 사려는 사람에게 배정하는 등의 옵션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공모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확대 방안과 배정 방식 등도 거론됐다. 우선 발행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배정에서 미달이 발생한 실권주 물량을 기관이 아닌 개인에 돌리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 미달물량에 한해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이다. 미달물량이 5% 미만인 경우에는 미달물량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권지훈 시티은행 본부장은 "우리사주조합의 미청약이 나면 기관과 개인청약자에게 배정이 되는 것이 제도적으로 마련됐다"며 "투자자들이 투기적인 열풍에 휩사여서 공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 연말 일몰 예정인 하이일드펀드(저신용기업 채권 구성)의 공모주 우선 혜택 10%배정을 5%로 줄이고, 나머지 5%를 일반청약자에 배정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시행된다.

공모주 일반청약 배정방식도 바뀔 예정이다. 공모주 일반물량 중 절반은 균등배분하고, 절반은 현행대로 증거금을 기준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주관사인 증권사가 예상 청약경쟁률과 예상 공모가, 기업의 특성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배정방식을 정해 적용시킬 방침이다.

또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고액자산가들의 공모주 쏠림현상을 막기위해 여러 증권사를 통한 복수계좌 청약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상장 후 안정적인 IPO시장을 위해 공모 주식의 최대 15%까지 상장 주관사가 추가로 배정할 수 있는 제도인 '초과배정옵션'도 제시됐다.

금융당국과 금투협은 이날 토론회에서 IPO 제도 개편안 관련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이달 중 금투협 규정인 '증권 인수 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