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저 말고 다른 대안 나와야...대선은 이재명이 더 버거워"

기사입력 : 2020년11월15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11월15일 16:18

"지금 배고프다고 종자씨 먹나"...서울 출마설 완곡히 부정
"이재명, 현직 지사 신분 잘 활용...갈수록 뒷심 발휘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일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당 내 저 외에 다른 좋은 대안이 나서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2022년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이 아닌 대권으로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투톱' 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선에서 더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kilroy023@newspim.com

오 전 시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1위를 했다'는 질문에 "여론조사가 나오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실 농부가 내년 봄에 파종해야 1년 뒤에 큰 수확을 하는데 겨울에 조금 배가 고프다고 해서 종자 씨를 먹어버리면 1년 농사를 어떻게 짓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실제로 대선 국면에 대해서 당내경쟁이 서너 명 정도가 치열하게 하는 게 그 저력을 키워가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제가 끝까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치열한 경쟁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은 대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대선에 더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당 밖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자꾸 손을 내미는 이유가 야권이 이렇게 힘을 합하는 모습이 사실 국민 여러분들이 바라는 모습"이라며 "그래서 그런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당 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주자를 만들어내자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이끄는 마포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원희룡, 제주지사, 안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5자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더해 김태호 무소속 의원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하는 7인 연대로 확장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다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야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역 검찰총장을 정치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며 "저 분이 소신 있게 지금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해드리려면 자꾸 정치적으로 그분의 입장을 만드는 게 사실 바람직한 접근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 1,2위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중 누가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냐는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더 최종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편"이라며 "현직 지사라는 신분을 십분 활용할 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대안을 계속 제시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기본소득도 마찬가지다. 따지고 들어가서 논쟁을 하면 사실 굉장히 허점이 많다"며 "그런데 끊임없이 제시한다. 미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 지사에 갈수록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