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체외진단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는 긴코 바이오웍스(Gingko Bioworks)를 대상으로 111억 원(미화 1천만 달러)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코로나 진단키트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자동화 생산 설비 및 일부 운영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로고=엑세스바이오] |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13일 투자 유치와 동시에, 긴코 바이오웍스(이하 긴코)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을 통해 긴코는 향후 9개월 간 1천만 개의 항원진단키트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항원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고품질의 항원진단키트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긴코로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납품 완료하였고, 판매 규모는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긴코는 미국 보스턴에서 2009년에 설립된 생명 공학 스타트업 기업으로 합성 생물학을 이용한 발효를 통해 유효한 효소 또는 특수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것과 같이 새로운 특성을 가진 미생물을 프로그래밍하는 사업 구조를 가진다.
최근에는 모더나(Moderna)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필요한 주요 원료의 공정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필수적인 진단,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긴코는 콘센트릭 바이 긴코(Concentric by Ginkgo)를 통해 신속한 항원 검사를 포함하여 미국 내 학교와 기업을 위한 코로나19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긴코는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기업"이라며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기술 인정을 받고 바이오 업계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긴코와의 협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당사 인지도 및 판매망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긴코는 진단키트의 주요 원재료인 항체와 항원을 특정 질병 맞춤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당사의 코로나 진단 제품 성능 개선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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