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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삼성전자·현대차 이어 고용 규모 3위…LG전자 넘어서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9:11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9:11

3분기 고용 한파 속 올해에만 1만40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고용 규모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4만317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쿠팡] 2020.11.17 nrd8120@newspim.com

지난 2분기 고용 규모 4위에 올랐던 쿠팡은 1분기 만인 3분기 LG전자를 제치고 고용규모 빅3에 올라섰다.

쿠팡의 고용 증가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계속성을 띤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실제 올해 신규 일자리 역시 쿠팡이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이후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1만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 나머지 10위까지 순고용 합인 1만1398명보다도 2000여명 이상 많은 수치다.

2000년 10월 이후 국내 실업률이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쿠팡이 새로 공급한 일자리가 서민 가계 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쿠팡은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833명의 7배 넘는 신규 일자리를 홀로 만들어 냈으며, 이는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가 만들어낸 일자리 463명의 30배에 해당한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된다. 산재보험 등 4대보험과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 역시 4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타 택배 기사와 차별화된 근로조건에 힘입어 지난 7월말 쿠친이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 쿠팡이 유일하게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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