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 해안사구 식물 자생지가 보존된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망상해변 해안사구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 및 보호 울타리 설치 등 동해안 최대 백사장이자 해안사구 식물 자생지인 망상해변 해안사구 가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망상해변 해안사구 식물자생지.[사진=동해시청] 2020.11.18 onemoregive@newspim.com |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해안사구의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갯방풍·갯메꽃·갯완두 등 37종의 해안사구 식물을 조사한 '동해시 해안사구식물' 책자를 발간하고 국내 미기록종에 대한 발견 및 보고 논문을 발행했다.
올해는 해안사구에 서식하는 곤충·동물 자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현재 약 70여 종의 해안사구 동물을 조사하여 정비 중이다.
해안사구식물 '갯완두'.[사진=동해시청] 2020.11.18 onemoregive@newspim.com |
또 해안사구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망상해변 내 해안식물 자생지 2만2000㎡를 보호구역(망상동 393-48번지 일원)으로 설정하고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해안사구식물 보호관찰로 및 보호울타리를 설치했다.
아울러 지난 10월까지 해안사구 식물 보호·관리 및 외래식물 제거 등 해안사구 녹지관리를 위한 해안사구식물 관리원을 운영해 왔다.
망상해변은 70년대 해수욕장으로 개발한 이후 백사장이 휴양객들에 의해 훼손됐었으나 최근 백사장에서의 텐트 설치가 줄어들며 2010년부터 사구식물 자연복원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해안사구식물 '통보리사초'.[사진=동해시청] 2020.11.18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해안사구 지역의 생물들에 대한 조사는 미미한 상태이나 동해시에서는 향후 해안사구의 식물·동물들에 대한 조사와 책 발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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