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19일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388명 발생하며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2300명을 넘어섰다.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해 8개 지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각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NHK 캡처] |
3차 유행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방역보다는 경기 진작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최대한의 경계 상황에 있다"며 "전문가들은 회식을 통한 감염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식사 중 대화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34명 확인됐다. 도쿄에서 하루 확진자가 500명 이상 확인된 것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일 493명을 웃돌며 이틀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는 감염 경계 레벨을 4단계 중 최고 수준인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로 상향조정했다.
오사카부에서도 3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오사카에서 일일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14일 기록한 285명이 최다였다.
이밖에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205명, 아이치(愛知)현 219명, 사이타마(埼玉)현 108명, 홋카이도 267명, 지바(千葉)현 106명, 후쿠오카(福岡)현 22명, 효고(兵庫)현 132명, 오키나와(沖縄)현에서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NHK 캡처] |
이로써 20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6644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12만5932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홋카이도에서 7명, 오사카부에서 3명, 사이타마현에서 2명, 가나가와현과 지바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오키나와현, 구마모토(熊本)현, 군마(群馬)현, 이바라키(茨城)현에서 1명씩 모두 20명이 발생됐다.
일본 내 누적 사망자 수는 1967명으로 늘어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1954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3만6256명 ▲오사카부 1만6374명 ▲가나가와현 1만779명 ▲아이치현 8274명 ▲사이타마현 7227명 ▲홋카이도 6380명 ▲지바현 6094명 ▲후쿠오카현 5442명 ▲효고현 4355명 ▲오키나와현 3887명(미군 확진자 제외) 순이다.
그 외 ▲교토(京都)부 2409명 ▲이바라키현 1099명 ▲미야기(宮城)현 1061명 ▲시즈오카(静岡)현 1057명 ▲군마현 994명 ▲구마모토현 944명 ▲나라(奈良)현 912명 ▲기후(岐阜)현 875명 ▲이시카와(石川)현 831명 ▲히로시마현 726명 순이었다.
19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전일보다 4명 늘어난 280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0만7613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17일(속보치) 하루 3만1176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도쿄 거리의 마스크 쓴 시민들 2020.11.19 gong@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