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스트소프트 알PDF, 독자개발 AI비전 기술로 OCR 고도화 검토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3:34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3:34

OCR에서 한글 인식률 높여 문서편집 기능 강화
인쇄기능도 개선...배율조정·슬라이드 노트 추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스트소프트가 독자개발한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로 알PDF의 OCR(광학문자인식) 성능 고도화에 나선다. 알PDF의 문서편집 기능을 강화하려는 일환이다.

20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독자개발 AI비전 기술을 OCR(광학문자인식)에 접목시켜 알PDF 성능고도화를 검토 중이다. A비전은 컴퓨터가 카메라 화면을 통해 들어온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구글렌즈·빅스비 비전, 모빌아이 등이 AI비전 기술이 적용된 대표사례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7일 이스트소프트가 주최한 롯데월드타워 'AI PLUS 2020'에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2020.10.07 swiss2pac@newspim.com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알PDF 문서편집 성능 향상을 위해 OCR 기능에 자체개발한 AI비전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OCR은 애초 영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이라며 "이에 영문 텍스트 인식률은 높지만, 한글·한자·히라가나 등 기타 문자를 비롯해 이미지·영상·사물 인식률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최근 PDF 뷰어 시장에선 'OCR' 기술력이 제품경쟁력을 판가름 짓는 요소로 부각됐다. OCR이 얼마나 정확하게 텍스트를 이해하는지 여부가 PDF 뷰어 문서편집 성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업무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 증가로 서류나 계약서 등의 문서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되면서 PDF 문서편집 성능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실제 올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알PDF 사용량이 20% 증가했다. 이 때문에 OCR 기능을 지원하지 않거나 문자 인식률이 떨어지는 PDF 뷰어는 빠르게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스트소프트 알PDF도 OCR 성능 향상 위주의 업그레이드가 지속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8년 2월, 지난해 12월, 지난 10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OCR 기능·엔진성능·안정성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놨다.

이스트소프트 AI비전 기술은 업계 최고로 정평이 나 있다. 자회사 딥아이는 이용자가 착용한 안경을 분석해 정확한 제품명과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는 이스트소프트가 독자 개발한 AI비전 기술이 피부색·얼굴크기, 주변 조명 밝기, 촬영 각도 등이 달라져도 이용자 착용 안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딥아이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가상 안경쇼핑몰을 운영하며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전년대비 22% 이상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딥아이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비전AI 기술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OCR 기술은 번역, 이미지 분류, 자율주행, 불량검출, 얼굴인식, 동영상 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돼 4차산업 핵심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구글, 네이버, 삼성SDS, LG CNS 등 내노라하는 국내외 IT 기업들이 비전AI 전문연구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OCR 기술개발에 힘쓰는 이유다.

아울러 알PDF 인쇄기능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단순 인쇄만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배율조정, 슬라이드 노트 추가 등의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알PDF는 지속적인 성능고도화로 국내 PDF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왔다. 알PDF는 일반사용자에게 무료로 편집·OCR 기능을 제공해왔다. 또 양식기능을 삽입해 각종 업무용 서식에 텍스트 입력이 가능토록 했다. 경쟁사 PDF에선 해당 기능이 아예 없거나,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이스트소프트 알PDF는 지난 10월 기준 '누적 설치 수가 지난 10월 기준 15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월평균이용자(MAU) 214만명 중 61%가 직장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어도비(Adobe) 아크로벳 리더가 전세계 PDF 뷰어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전 세계 국내PDF 시장은 알PDF 포함 어도비(Adobe) 아크로벳 리더, 슬링PDF 리더, ezPDF, 팬텀PDF 등이 경쟁하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