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상시 비치 중단...요청 시에만 제공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내년부터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 상시 비치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한국맥도날드는 환경부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비치를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고 있다. 2020.11.26 nrd8120@newspim.com |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와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서비스 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 19개사,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참여했다.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량을 선제적으로 감축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은 안전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맥도날드는 지난 달 QSR업계 최초로 전국 매장에 도입한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 '뚜껑이'의 사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고객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 1월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상시 비치를 중단하고 빨대가 필요한 고객 요청 시에만 빨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개인컵 사용을 장려하는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2003년부터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에 앞장서 지난해까지 약 11억700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 전국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난 한 해 동안 14만명 이상의 고객에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작년 5월부터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1년간 약 14t(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이번 환경부와의 협약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작지만 큰 변화들을 실천하는 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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