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 3차 위기 극복 방역전문가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봄 대구에서의 1차 코로나 대유행 때 함께 했던 방역 전문가들을 만나 정밀 방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내 방역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귀옥 세종대학교 교수, 유현재 서강대학교 교수, 지영미 WHO 코로나19긴급위원회 위원, 임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7 yooksa@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최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중증환자 병상 확보 문제와 위기상황에서의 대국민 소통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정세균 총리는 그간 정부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여러 방역전문가들의 조언은 큰 힘이 돼줬고 K-방역의 근간이 됐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아 '지속가능한 방역'을 목표로 지난 11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했지만 새로운 체계를 시행한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어제와 오늘은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이후 최고치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다시 찾아온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 총리는 병상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중증환자 병상이 급격하게 소진될 것이란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 코로나19의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확산세 차단을 위한 실효적인 방역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제고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대국민 소통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대구・경북의 위기 대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등교수업 결정과 같은 방역의 고비 고비마다 여러 전문가의 고견이 큰 도움이 된 만큼 전문가분들이 주시는 의견을 경청해 향후 방역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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