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생안정.경제 활력.지속가능성 확보'를 새해 시정 운영의 핵심 기치로 제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포항, 나아가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포항시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민·관 합동 방역체계를 굳건히 하고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일상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민생방역의 선도모델을 만들었다"면서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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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 포항시의회 정례회서 새해 예산안 제출과 함께 시정연설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2020.11.30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시장은 2021년 시정 방향으로 △방역과 경제가 공존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집중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 육성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 견인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안전도시와 시민 삶을 보듬는 공감복지를 통한 행복도시 완성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경제방역 예산 800억 원을 지원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는 한편, 30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지곡밸리 등을 배후로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신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성장판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 철도 기반 등을 연계해 물류와 관광 중심으로 육성하고, 영일만항 배후 보세구역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안고속도로의 주요 연결구간인 동해안횡단대교가 인근 산업도시와 영일만항의 물류를 연결하는 '경제대교', 동해권역에 관광객을 흡입할 수 있는 '관광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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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30일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1.30 nulcheon@newspim.com |
대기개선 사업, 도심숲 조성, 생태하천복원 등 친환경 녹색사업을 포괄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모든 시민들이 염원하는 깨끗한 공기, 푸른 도심, 맑은 물을 통한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함께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실질적인 지진피해 구제와 함께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앞당기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지역과 세대 간 균형 잡힌 복지 기초를 놓겠다"고 강조하고 "시민 모두가 삶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하나 하나를 빈틈없이 따지고 꼼꼼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2조4329억 원 규모이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대비 21.1% 증가한 규모이다.
nulcheon@newspim.com